감독 이상용
각본 김민성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외
스트리밍 : 디즈니 플러스
지상파 : SBS 오후 8시 20분_ 2월 24일(화)
목차
1. 마석도 이번엔 베트남으로 가다
2. 1편의 장점은 살리고 재미는 키운 성공한 속편
3. 스트리밍으로 볼까, SBS에서 볼까
4년 전 장첸(윤계상)이 이끄는 범죄조직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한 마석도(마동석)를 기억하십니까? 강렬한 액션과 적절한 유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범죄도시’가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2021년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개봉을 미루다가 2022년 5월 18일에 개봉했었습니다. ‘범죄도시2’는 성공한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후속작이 될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런 부정적인 시선을 보기 좋게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영화가 되었습니다.
1. 마석도 이번엔 베트남으로 가다
마석도 형사는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를 제압하는 금천경찰서 소속의 강력계 형사입니다. 전작에서는 적당히 부패하면서도 사건 해결은 확실하게 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있는 캐릭터였다면 이번 영화 ‘범죄도시2’에서는 마석도 형사의 정의감, 영웅다운 모습이 더 두드러집니다.
가리봉동 금은방 강도의 주요 용의자가 베트남 영사에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용의자를 인도 받으러 베트남에 간 마석도와 전일만. 업무를 빙자한 휴가라고 생각하고 왔으나 인도 대상인 용의자의 진술이 몹시 수상합니다. 갑작스럽게 자수한 것도 그렇고 공범들의 행방도 수상합니다. 전일만은 그냥 최소한 의무만 다하고 편하게 지내다가 가려고 했지만 마석도는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음을 직감하고 권한 넘어선 수사를 시작합니다.
마석도는 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강해상이란 인물과 엮어 부유한 한국인 관광객들을 협박, 돈을 빼앗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틀어져 공범 중 하나가 죽게 되고 강도 사건은 살인 사건이 됩니다. 강해상의 잔인함에 겁에 질린 나머지 영사에 자수했던 것입니다. 마석도는 자수한 녀석의 진술에 따라 베트남에서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강해상의 잔인한 범죄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신분의 제한이 있고 마석도의 거침없는 수사 행적을 베트남에서 좋게 볼 리 없습니다.
한편 ‘범죄도시’의 장첸에 이어 ‘범죄도시2’에서는 강해상(손석구)가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장첸처럼 위계 질서가 뚜렷한 무리를 이끌지는 않지만 목적(돈)을 위해 행동에는 거침이 없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상대의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장첸 못지 않은 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한편 강해상은 조은캐피탈 아들 최용기를 볼모로 돈을 뜯어낸 것도 모자라 최용기를 죽입니다. 그 사실에 조은캐피탈 회장 최춘백은 주먹들을 고용해 강해상을 찾고 강해상의 거처에서 돈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강해상의 저항에 부딪쳐 강해상의 숨통을 끝는데 실패하고 오히려 강해상에게 당하고 맙니다.
비슷한 시간 마석도도 집요한 추적으로 강해상의 은거지를 찾아내고 강해상과 그의 패거리 두익을 마주칩니다. 마석도에 강력한 힘에 밀리는 두익과 해상은 마테체를 휘두르며 강렬하게 저항합니다 그 사이 전일만이 부상을 당하고 마석도의 강한 주먹과 힘에 고전하던 강해상은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그들의 승부는 다음을 기약하게 됩니다.
결국 베트남에서 추방당할 처지에 놓인 전일만과 마석도, 그러나 그때 강해상이 최춘백이 가져간 돈을 찾아 한국으로 밀항한다는 첩보를 얻고 베트남 정부의 추방 조치에 순순히 응하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2. 1편의 장점을 살리고 재미는 키운 성공한 속편
‘범죄도시2’ 는 ‘범죄도시’ 1편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전작을 봤던 관객들이 빠르게 작품에 빠져들도록 합니다. 마석도의 강력한 한 방은 이제는 거의 슈퍼히어로급으로 강해져 마석도가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관객들이 느끼는 쾌감은 전편보다 배가 됩니다. 또 전일만과 마석도의 호흡은 더 자주 웃음을 유발합니다. 익숙했던 ‘진실의 방’도 반갑고, 마석도가 액션 장면에서 그때그때 날리는 대사들도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무지막지한 악당들을 마석도가 강력한 한 방으로 혼내준다는 이 영화의 쾌감이 1편 보다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관람한 관객들은 대체로 호평으로 화답합니다. 비평도 호쾌한 액션과 적절한 유머를 다 잡은 영화에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그 결과 1편의 장점을 살리고 재미는 키운 성공한 속편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영화가 되었습니다.
3. 스트리밍으로 볼까 기다렸다가 SBS에서 볼까
‘범죄도시2’는 지난 10월 19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되었고 디즈니 플러스 구독 중이시면 지금이라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설 연휴인 2월 24일(화) 저녁 8시 20분SB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지상파에서는 영화의 주요 장면 중 잔인하거나 거친 말들이 있는 장면들이 편집되거나 해서 작품 본연의 재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이다 같은 액션 영화에 팝콘 터지듯 하는 유머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한 번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범죄도시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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