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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서

[이거 볼까] 말 많았던 ‘외계+인 1부’ 볼까?

by GimReport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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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최동훈
출연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소지섭 외
개봉 :2022  7월 20일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상영시간 : 142분

목차

1. 외계+인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

2. 과유불급, ‘많아서’ 독이 되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 하다면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전우치 암살 등을 만든, 작품마다 재미와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몇 안 되는 감독입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들은 캐릭터의 매력, 이야기 짜임새, 맛깔나는 대사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2022년 여름 외계+인 1부가 공개되었을 때, 평소 최동훈 감독 영화의 팬으로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개봉 후 들려오는 영화에 대한 말들은 흉흉했습니다 간혹 호평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혹평들이었습니다

그 말 많던 영화 ‘외계+인’ 1부가 최근 넷플릭스 등에 공개되었습니다

1. 외계+인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이 영화를 간단히 정리하면. ‘지구의 현재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간 자와 지구를 완전히 차지하려다 과거에 갇힌 자들의 오랜 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들은 그들의 죄수를 지구인들 몸에 가두고 혹시 모를 탈옥에 대비하게 이들을 관리하고 단속하는 로봇을 지구에 둡니다

이 로봇들은 타임머신을 이용해 외계 죄수들을 관리하고 탈옥수들을 잡아 처리하는데, 최근들어 탈옥 수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일을 맡은 가드(김우빈)와 썬더(김대명)이 고려시대로 가 탈옥수를 처리하다가 만난  한 아이를 버릴 수 없어 데려와 키우게 됩니다 가드는 반대했지만 썬더가 몰래 타임머신에 태워 온 겁니다

현재, 아이가 지라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백여 명에 달하는 죄수가 지구로 호송되어 오고 가드는 이들을 인간 몸에 효과적으로 가두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합 병원을 이용합니다

외계 비행선에서 내려보낸 죄수들은 촉수를 통해 인간 몸에 감금되는데 이 과정을 가드가 키우는 어린 여자 아이가 목격하게 됩니다

한편 고려말, 도사  무륵(류준열) 신선  흑설(염정아) 청운(조우진) 각기 다른 목적으로 ‘신검’을 쫓고 신검이 있다는 대감의 집으로 모여듭니다  

이제부터 고려를 배경으로 ‘신검’을 차지하기 위한 도사와 신선들, 그리고 자장(김의성)울 중심으로한 악당들의 대립이 그려집니다 또 현재에서는 형사 문도식(소지섭) 몸에 들어간 (죄수들 중에) 최종 보스(설계자)의 탈출기와 이를 막기 위한 가드와 썬더의 활약도 점점 더 고조됩니다

현재와 과거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이야기꾼  최동훈 감독 답게 잘 찌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외계+인은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할 세계관도 있고 캐릭터도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혹평은 영화 초반의 지루함 혹은  난잡함을 지적합니다

 

 

2. 과유불급, 많아서 독이 되다


‘외계+인’은 아마도 영화의 흥미, 캐릭터의 매력을 위해서 ‘도사’가 통할 수 있는 시대 ‘고려’ 를 선택한듯합니다. 물론 고려에서 펼쳐진 이야기와 캐릭터만 놓고 본다면 고려라는 시대를 선택한 것을 실패 혹은 패착이라고 볼 순 없을 겁니다. 확실히 설명도 캐락터도 많아서 독이 된 초반을 지나 현재와 고려가 뚜렷하게 연결되는 중반 이후부터 영화는 보다 흥미롭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와 과거의 잦은 반복, 그로인해 두 세계가 공간적으로 지나치게 단절된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때뮨에 중반까지는 영화의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전작들에서는 빛났던 재치있는 대사들도 외계+인에선 오히려 전체 분위기를 흐립니다. 과유불급,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이 말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하다면


여러 혹평들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볼만하다면,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야기의 힘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다 들었다면 분명 과거와 현재가 잘 짜여진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는 이야기꾼으로서 감독의 장기이기도 합니다. 또 이야기를 보여주는 CG를 포함한 프로덕션 디자인도 꽤 봐줄만하고 새롭거나 신선하진 않지만 분명 완성도가 있습니다

그때문인지 ‘외계+인’은  OTT에 공개된 후 (극장 개봉 때 혹평일색이던 반응에서 벗어나 ) 재평가 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외계+인 1부’ 가  그저 그런 혹평으로만 기억되기엔 아까운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번 주말 ‘외계+인’ 1부 직접 보고 판단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외계+인’ 1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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